2021년 5월 10일 월요일
지쳐 있음을 의욕 없음으로부터 느낀다. 새로운 일이 들어와도, 기대하던 프로젝트가 무산되도 또 하면 돼지. 또 하는구나로 점철된다. 그러면서 몇 가지 패턴으로 생활이 반복된다.
무겁게 일어난다.
어제 먹은 야식을 후회하며 이제 밤에 안 먹어야지 다짐한다. 매번 지켜지지 않았고 이젠 지킬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
신경 쓰며 옷을 입고 머리를 만진 기억이 가물하다. 이젠 그럴 이유 없다고 느낀다. 그냥 몸에 맞는 검은 계열 옷을 입는다. 거울을 통해 익숙한 배와 굳은 어깨가 오늘도 보기 싫다.
출근 중 하는 건 대게 뉴스-인스타를 훑거나 일에 대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