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일 밤
주황색 불빛에 비쳐진 다리의 각질이 그렇게 늙어보인다. 그렇게 늙은 다리를 하나 더 갖고 있는 나는 얼마나 늙었는지. 이젠 더 "젊"의 아닌 "늙"의 기준으로 시간을 세어본다. 나는 언제 이렇게 늙은 갑옷을 입었나. 언제곤 갑옷을 벗을 수 없을 때 나는 진짜 그 나이가 되어 있겠지. 그때 내 곁에 누가 있을까. 그때 내 곁에 나는 있을까.
주황색 불빛에 비쳐진 다리의 각질이 그렇게 늙어보인다. 그렇게 늙은 다리를 하나 더 갖고 있는 나는 얼마나 늙었는지. 이젠 더 "젊"의 아닌 "늙"의 기준으로 시간을 세어본다. 나는 언제 이렇게 늙은 갑옷을 입었나. 언제곤 갑옷을 벗을 수 없을 때 나는 진짜 그 나이가 되어 있겠지. 그때 내 곁에 누가 있을까. 그때 내 곁에 나는 있을까.